대학생 절반 "등록금 벌려고 알바해봤다"

등록금 탓 휴학 경험도 20%

입력 : 2011-07-05 오후 2:23:4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을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대학생 23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전체의 53.9%가 등록금을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한 적이 있는 대학생들도 19.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용돈마련'이 40.1%로 여전히 많았지만, '등록금 마련'이 27.8%로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에 조사한 결과(17%)보다 10.8%포인트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겨울방학 조사(13.4%)시 보다도 14.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어 '생활비 마련'(21.4%), '다양한 사회경험'(10.6%)이 뒤를 이었다.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충당하는 비율도 전체 학생의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했다.
 
다음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방법을 조사한 결과 '부모님+아르바이트'가 40.8%, '아르바이트로 마련'이 12.2%였다. 반면 '부모님이 전적으로 마련'하는 비율은 19.3%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대출'(16%), '장학금'(9.4%), '기타'(2.3%)의 방법으로 다음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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