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호주연방은행(RBA)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7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7개월 연속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5일 RBA는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현재 고용둔화와 물가상승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통화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인도경제에 대한 전망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계속해서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상당기간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향후 국내경기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근원물가 수준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따라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올해 호주 경제는 예상했던 만큼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