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포르투갈 악재에 제조업지표 부진까지..다우 0.1% ↓

입력 : 2011-07-06 오전 6:38:0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진데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지수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2.90포인트(0.10%) 내린 1만2569.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4포인트(0.35%) 오른 2825.7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9포인트(0.13%) 하락한 1337.88에 거래를 마쳤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마친 뉴욕 증시는 지난주 닷새연속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글로벌 경제회복에 기대감으로 원유 등 상품 가격 상승에 따라 지수가 오르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95달러(2.1%) 오른 배럴당 96.89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강등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또 이날 발표된 5월 공장주문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이번주 발표되는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고용보고서 등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0개 종목이 하락했다. 휴렛팩커드(HP), JP모건체이스, 시스코시스템즈가 1% 넘게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셰브론텍사코가 0.99% 상승하는 등 에너지주들이 선전했다.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구글은 에버코어파트너스가 소셜미디어 전망을 밝게 보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2.19% 급등했다. 샌디스크는 도이체방크의 매수추천으로 1.52% 뛰어올랐다.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크게 내렸다. 씨티그룹이 2012년 대형은행들의 수익 전망에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가 2.57%,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0.81% 떨어졌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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