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르투갈, 중국과 그리스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달러는 스위스프랑을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무디스는 2차 구제금융을 요청할 위험이 커졌다며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인 'Ba2'로 하향하고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또 중국 감사기관 보고서의 지방정부에 대한 은행대출 규모가 3조5000억 위안 가량 누락됐다며 중국은행권 리스크를 언급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외국인은 국내 주식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포지션을 쌓고 있으나 올해 환시에서는 외국인의 채권투자의 영향력도 상당히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외환시장에 변동성을 키우는 반면 채권투자는 금융시장 불안시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환율 변동성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63~1071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포르투갈 등급 하향에도 유럽부채 문제의 서울환시 영향력이 축소된 점, 중국 긴축 우려의 선반영 인식 등으로 역외환율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내부적으로도 반등 시 꾸준한 네고와 1070원 저항 인식으로 1060원대 후반에서는 추격매수가 부담스러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개입경계 속 하방경직성 확인, 론스타 배당금 환전 대기로 매도심리가 위축됐다"며 "단기급락 부담을 덜어내는 차원에서 제한적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64~1072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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