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여행산업이 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상해지부는 6일 '중국 여행업 현황과 발전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은 12.5규획 기간(2011-2015) 동안 여행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확정하고 향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며 "앞으로 여행산업이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 중국인의 소득향상과 여행에 대한 관심 고조 ▲ 항공·고속철 등 대대적인 관광인프라 확충 ▲ 상해엑스포 및 광주아시안 게임 유치 등으로 중국의 여행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여행산업 시장규모는 지난 2006년 6230억위안에서 4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약 1조3000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또 여행업 관련 외화 수입도 우리나라의 지난해 무역수지보다 규모가 큰 45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중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고속철도 등 관광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 초대형 국제회의 및 전시컨벤션 유치, 상해 디즈니랜드 유치 프로젝트, 온라인 여행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에 있어 앞으로 여행산업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인의 국민소득 향상과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중국인의 해외여행자 수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학서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장은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여행자를 유치해 우리 내수 시장 활성화와 서비스무역의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득수준이 높은 중국 여행자의 눈높이에 맞는 숙박시설 및 음식점, 컨텐츠 개발 등 여행 서비스산업 인프라 구축과 수요와 관심이 높은 의료관광, 부동산 투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천공항 인근이나 제주도에 홍콩 같은 쇼핑특구를 건설, 우리상품이나 세계명품 쇼핑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