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포스코(005490)가 2년여의 협상 끝에 태국의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타이녹스(Thainox)사 인수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7일 이사회를 열어 타이녹스 주식39억주를 약 305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1990년 설립된 타이녹스는 연간 30만톤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생산 물량의 60%는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나머지는 유럽,미주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2대 주주로 기존 15%의 타이녹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는 이번 취득으로 총 66.39%로 늘어나 최대주주에 올랐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지분 전량을 인수하지는 못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처음 타이녹스 인수에 나섰으나, 현지 정정불안 등으로 협상이 지연 또는 중단된 바 있다.
타이녹스 인수와 관련, 포스코측은 "스테인리스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냉연 사업 확대 및 동남아 시장 선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