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7대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당초 이들 산업에 향후 5년간 1조5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각종 부패와 과잉 설비 같은 오래된 관행 탓에 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제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절약형 환경보호, 신정보기술, 바이오, 첨단장비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등을 7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통신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 등 소식통을 인용해 "고속열차나 풍력발전소 같은 사업에서 이미 부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는 현재 7대 전략 산업에 대해 재고하고 있다"며 "투자 규모 축소에 대해서도 여전히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중국이 점점 수출보다 고정투자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과잉설비와 과도한 은행대출로 인해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