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서울시가 하수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지역난방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난지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하수 바이오가스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하고 이를 전기와 난방열로 생산·판매하는 집단 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는 하루 최대 4만㎥의 하수 바이오가스를 난방공사에 공급하고, 난방공사는 이를 연료로 사용해 하루평균 78MWh의 전기와 90GCal의 열을 생산해 판매하게 된다.
시는 난지물재생센터에 하수 바이오가스를 난방열과 전기로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중이며, 내년 말 설치가 완료되면 난지와 고양시 약 7900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현재 집단에너지 사업이 LNG 등 화석에너지를 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물재생센터의 신재생에너지인 하수 바이오가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약 29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간 석유환산 9400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이산화탄소 1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