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SK건설이 경남 하동군에서 진행 중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시공주관사로 선정됐다.
8일 SK건설과 하동군에 따르면 '공사도급계약' 체결에 따라 우선 3300억여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오는 2015년 상반기까지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SK건설은 기존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 대경건설, 안정개발과 함께 본격 공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SK건설 측은 하동군,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현장사무실을 건립하고 해면부 매립 공사 착수를 위한 각종 건설 자재확보 등을 추진한 후 본격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1월 KB국민은행, HMC투자증권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발행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당시 금융권에서 PF발행 조건 강화로 기존 참여 시공사 외 책임준공 능력을 갖춘 우량 시공사를 영입하라는 조건을 내걸어 SK건설을 영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지난 2003년 전남 광양, 순천, 여수시와 함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해면부 317만4000㎡, 육지부 243만9000㎡ 등 총면적 561만3000㎡ 규모로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1차 납품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