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아파트 1, 2층은 그동안 아파트 수요자들의 홀대를 받았습니다. 소음, 조망권, 해충 등의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같은 동이라도 거래되는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들은 1, 2층을 복측평면으로 특화 설계해, 펜트하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 이런 고정관념을 바꾸고 있습니다.
SK(003600)건설은 지난달 말 1,2층이 연결된 복층형 평면을 선보였는데요, 2층 공간을 활용해 거실 천장을 약 5m 높이로 고급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펜트하우스 구조를 저층 부분 평면에 도입한 것입니다.
1층에 포함되는 부분을 제외한 2층 평면은 원룸형, 재택근무형, 2~3세대 통합형 등으로 꾸며지게 됩니다.
SK건설 관계자는 "1,2층의 세대수와 유형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며 "건설사의 입장에서도 분양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에 적용되는 복층평면도 나왔습니다. 현대엠코는 전용면적 72㎡의 아파트의 1,2층을 통합한 84㎡규모의 복층세대 평면을 개발해 최근 저작권 등록을 마쳤는데요,
이곳 1층은 안방, 주방, 거실, 욕실이 있고 2층에는 자녀방과 화장실을 설치됩니다.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별도의 진입현관이 마련되는 점도 특징입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진주 초장지구 엠코타운에도 저층특화평면을 포함한 신 평면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GS건설(006360)은 일찌감치 '1층 복층형 다락방 설치형 평면'을 개발해 흑석3구역에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 평면은 1층의 높아진 거실 상부에 거실면적 만큼의 다락공간을 설치해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상하층을 분리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층별 부분임대가 가능한 점도 특징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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