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3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이 계속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6.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6.2%를 상회하는 수치로, 중국 정부의 물가목표치 4%도 6개월째 웃돌고 있다.
지난 5월 CPI 상승률은 5.5%로 3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CPI 상승률이 6%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 7월이후 2년10개월만이다.
이처럼 물가가 치솟은 것은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6월 식품가격은 전년보다 14.4% 급등했다. 식품을 제외한 물가는 전년대비 3% 상승하는데 그쳤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7.1% 올랐다. 이는 전달의 6.8%와 시장예상치 6.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7월 물가가 고점을 찍고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천 싱둥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지속적인 성장과 물가 억제 사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