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6월 중국 무역흑자가 22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131억달러와 시장예상치 142억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7.9%, 수입은 19.3% 늘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달의 19.4%와 28.4% 증가세보다 둔화됐지만, 무역흑자 개선은 수입보다 수출 증가세가 더 가파른 데 따른 덕분이다.
이처럼 중국의 무역흑자가 크게 늘면서 위안화 절상을 두고 미국과의 갈등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월 물가상승률이 3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점 역시 위안화 절상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에드몬드 로 BWC 캐피탈 마켓 외환담당 헤드는 "중국은 수입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위안화를 절상해야 한다"며 "최근 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정책 수단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