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삼성물산, 하반기 성장스토리 본격화된다

하반기 수주 모멘텀 강하다
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11만원

입력 : 2011-07-11 오후 3:19:4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삼성물산(000830)이 향후 해외수주가 본격화될것이란 기대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7월중에 사우디 쿠라야 민자복합발전소와 인도 월리 타워를 시작으로 하반기내내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12.2% 올려 잡았다. 삼성물산은 장중 2.5% 이상 오르며 9만원에 안착하는듯 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해 전거래일대비 100원, 0.11% 오른 8만7700원에 마감했다.
 
◇ 하반기 수주 모멘텀 강하다
 
삼성물산은 7월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 수주를 시작으로 하반기 수주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달 안으로 사우디 쿠라야 민자복합발전소와 인도 월리 타워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아랍에미리트 에마르 복합화력발전소와 싱가폴 사우스비치몰에 대한 수주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11억달러 규모의 쿠라야 민자발전과 5억달러 규모의 인도 월리 타워 수주 계약이 이달 중에 체결될 예정이며, 7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에마르 화력발전소와 8억달러 규모의 싱가폴 사우스비치몰 프로젝트 수주도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연간 해외수주 목표치는 60억달러 수준인데 7월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를 시작으로 수주 모멘텀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아랍에미리트 에마르 복합화력은 타 한국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아 수주 가능성이 높고, 삼성물산의 해외수주 금액은 7월 현재 2조7000억원이지만 하반기 수주가 본격화되면 연간 목표치 6조5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11만원
 
해외 수주 모멘텀에 삼성물산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최고가는 11만원이다.
 
대우증권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12.2% 높였다. 이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6.8%, 1.0% 상향된 부분을 반영한 것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최근 2년 연속 매해 1000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충원해 장기 성장을 위한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가 관리 시스템 정착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해외 수주모멘텀은 물론이고 상사와 건설 시너지를 기반으로 구조적인 변화를 시작한다는 측면에서 중장기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물산의 중장기 성장성을 담보하는 해외 수주물량이 전년대비 33.8% 급증한 5조9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강력매수',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허준식 기자
허준식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