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최근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기관 감사와 비상임이사들에게 내부감시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코트라에서 한국전력ㆍ국민연금공단ㆍ산업은행 등 113개 주요 공공기관 기획조정실장과 감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실무간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감사와 비상임이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조직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행사를 주재한 구본진 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은 "내부견제 기능이 부수적 업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 인프라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감사평가 결과와 감사실 직원 성과급을 연계하고 비상임이사에 정책제언 관리시스템 운영을 맡기는 등 역할강화 방안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윤리ㆍ투명경영 지침 위반이 적발될 경우 부당 이득 이상의 실질적인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클린카드(업무추진비) 운영실태를 감사해 엄중한 사후조치와 복무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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