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1월 기준)의 부채 총액이 2009년보다 13.2%급증해 386조6000억원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장의 평균연봉은 1억5200만원으로 2009년보다 8.5% 증가했고, 공공기관 직원 연봉은 5900만원으로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286개 공공기관들이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한 2010년도 경영정보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공공기관 부채는 2007년 249조3000억원, 2008년 294조5000억원(전년보다 45조원 증가), 2009년 341조6000억원(47조1000억원 증가), 2010년 386조6000억원(45조원 증가)이었다.
매년 45조원 이상 증가해 MB정부가 3년간(2008~2010년) 137조1000억원이 불어났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공공기관의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4%가 증가했다. 중소기업은행이 4383억원을 납부해 공공기관 중 납세실적이 가장 높았다.
작년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정원축소라는 공공기관 선진화에도 불구하고 원전 등 에너지 분야의 직원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2.3% 늘어난 2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채용인원도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감소했으나 작년 9848명으로 2009년보다 1만명 가량이 증가했다.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5900만원으로 전년보다 200만원 가량 증가했다. 기관장 연봉에 비해 증가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복리후생비도 지난해 2조2300억원으로 처음으로 감소세로(-0.9%) 전환됐다.
재정부는 "2006~2009년 연평균 6.2%로 증가했던 복리후생 지원규모가 2009년 11월 '예산편성지침' 개정이 되면서 과도한 복리후생을 금지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율을 제한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재무정보는 투자확대와 경영효율화 등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자산과 부채는 654조원, 386조6000억원으로 각각 10.7%, 13.2%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조2000억원으로 22% 늘었다.
반면 정부지원액은 총 22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9.2% 감소했다
이번에는 공공기관의 납세정보와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등에 관한 정보도 최초로 공시됐다.
지방 지역 인재 채용도 지난해 5303명을 채용해 전년(4735명)보다 1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