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융기관 유동성증가율(Lf)이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Lf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4%로 전월4.5%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Lf증가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주로 광의통화(M2,평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M2증가율은 전월 3.9%에서 3.7%로 하락해 2004년 4월 3.1%를 기록한 이후 거의 7년 만에 최저치다.
광의통화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병수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정부부문신용이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데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로 해외부문신용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Lf증가율이 하락하고 금융기관의 상품도 줄면서 광의유동성(L,말잔)증가율도 전월 7.6%에서 7.2%로 떨어졌다.
5월중 협의통화(M1,평잔) 증가율은 전월 9.6%에서 7.4%로 하락했다. 수시입출금예금이 세금납부 등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