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아시아 지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의 원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가치가 강세를 띨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망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 이어 어제는 태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등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향후에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어,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면서 아시아 지역 통화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의 견고한 경제성장세도 통화 강세 전망의 이유다. 어제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6%를 기록한데다, 산업생산도 전년대비 15.1% 증가하는 등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연착륙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의 경우 6월 취업자수가 전년보다 47만2000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3% 기록하는 등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소마 쓰토무 오카산증권 통화딜러는 "아시아 경제는 매우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통화 긴축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통화는 이미 강세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