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낙후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지역특화선도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6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자금지원에 나섰다.
중진공은 지난 12일 올해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 지원 대상기업 60곳을 선정하고, 사업화 단계별로 37억원의 국고지원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지역특화선도기업 육성사업은 낙후지역에 소재한 유망 제조 중소기업을 발굴해 4000만원 한도 내에서 컨설팅, 기술·제품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294개 선도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 신규 지원기업 60곳은 지난 5월 지자체에서 추천받은 183개 기업 중 두 차례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들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9곳, 강원 7곳, 충청 8곳, 경상 15곳, 호남 21곳이 선정됐으며, 업종별로는 식품가공(58.3%), 섬유화공(21.7%)이 주를 이뤘다.
이들 기업은 중진공과 사업화계획 협약을 맺고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자체 보유한 사업아이템에 대해 기술개발·제품화 또는 마케팅 등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자체 연구소나 개발인력이 부족한 낙후지역 소재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사업화 추진은 지역소재 대학·연구소 등 산·학?·연을 통해 이뤄지고 성공여부에 따라 중진공으로부터 정부출연금을 지원받게 된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사업화 제품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바이어와 구매상담회, 오픈마켓입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마케팅, 행복한세상 백화점 입점 등을 후속 지원하고 있다.
김인성 중진공 컨설팅사업처장은 "지난해까지 지원기업은 평균 22%의 매출상승률과 12.8%의 고용증가를 보였다"며 "정부 연구개발(R&D)사업에서 소외 가능성이 높은 낙후지역의 소규모 업체를 중점 지원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