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금 당장은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를 비롯한 주요외신들은, 버냉키 의장이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경기 둔화 양상이 계속된다면 추가 부양책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청문회 이틀째인 이날 전날과 달리 3차 양적완화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QE3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은 새로운 부양책을 도입할 시기가 아니다"며 "현재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은 향후 18개월동안 3.5%의 경제성장이 가능한지 지켜 볼 것"이라며 "전망대로 경제가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3차 양적완화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버냉키의 이번 발언으로 달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세를 나타냈던 뉴욕증시는 오름폭을 줄이면서 결국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