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최근 대외악재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두산그룹주가 전날에 이어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인식 속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있고 하반기 수주 증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두산인프라코어, 2분기 호실적 기대..매수 기회
두산인프라코어는 저평가 매력에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던 자회사 밥캣의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우리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2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가 급감한 반면, 밥캣과 공작기계 등의 실적호조가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전년 대비 각각 3.5%, 4.3% 증가한 24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저평가 매력도 부각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2개월간 코스피지수대비 11%포인트 하회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두산중공업, 실적과 수주 모멘텀 시작
두산중공업에는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되는 이익모멘텀과 하반기 수주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은 IFRS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미 59% 증가한 1조 9322억원,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1392억원, 순이익은 59% 증가한 70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고마진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으로 영업이익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회사 두산건설의 단기 재무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판단하며 매수관점을 유지했다.
◇ 두산엔진, 본격적 수주 기대
두산엔진은 지난 상반기에 57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여 연간 목표 1.8조원의 31%를 달성했다.
대우증권은 "연간 목표치에 부족한 듯 보이나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수주 증대에 따른 메인엔진(저속엔) 발주는 금년 7월부터 본격화되고, 중속엔진,발전기용 엔진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간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호실적도 기대된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엔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약 5010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대의 고마진"을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과거 고가에 수주한 엔진 투입이 늘어났고 원자재부문에서도 후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주물과 단조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비용 상승효과가 적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두산엔진에 대해 3분기 이후 LNG선 엔진 등을 포함한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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