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캐나다 최대 ETF 운용사 인수

호라이즌 베타프로, 1.4천억원에 사들여

입력 : 2011-07-17 오후 1:46:36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가운데)이 지난 15일(한국시간)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호라이즌 베타프로(Horizon BetaPro)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운용사들 중 처음으로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사인 호라이즌 베타프로(BetaPro)를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지시간 1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박현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호라이즌 베타프로 지분 85%(베타프로를 통한 알파프로 80%, 베타쉐어 40% 포함) 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한화로 약 14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은 지난 6월 대만 운용사 인수에 이어 두 번째로 현지 자산운용사 인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은 하반기에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호라이즌 베타프로(BetaPro)는 캐나다 ETF 일거래대금 최고 운용사(비중 약51%)이며 가장 많은 70개의 ETF를 운용중이다. 베타프로는 전세계 최대규모의 액티브 ETF운용사인 알파프로(AlphaPro)와 호주에 위치한 ETF운용사인 베타쉐어(BetaShares)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미래에셋은 베타프로 인수를 시작으로 미래에셋 미국 현지법인과 함께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베타프로 인수로 미래에셋의 ETF자산규모는 4조5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북미와 호주의 안정적인 시장에 노출도를 높이고 현지의 우수한 인재를 영입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며,“미래에셋운용그룹은 국내와 해외법인의 동반성장을 통해 5년 내 글로벌 운용자산 규모를10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 가운데 해외 운용 규모가 절반인 50조원에 이를 것이다.”고 향후 전략을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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