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물가상승의 주범이 되고 있는 돼지고기값을 잡기위해 시장에 돼지고기를 대량 방출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0만톤의 돼지고기를 방출해 치솟는 돼지고기값을 억제키로 했다. 지난 13일에는 양돈농가에 총 25억위안의 보조금과 암퇘지 1마리당 100위안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돼지고기값이 전년보다 57%나 오르면서 중국의 식품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식품값 급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4%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돼지고기값 폭등은 중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돼지고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돼지의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값이 오르면서 사육비용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야오 지엔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도시화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중국은 돼지고기의 품질과 가격통제에 대한 새로운 국면에 처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