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15년만에 산업은행의 고졸출신 채용이 재개된다.
산업은행은 내년도 신입행원을 150명 내외 채용할 계획이며 이중 50명은 고졸출신을, 50명은 지방대 출신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취업과 학업의 병행을 통해 성장동력 확충하고 수도권과 지방 간의 불균형한 취업여건을 해소하자는 정부정책에 따른 것이다.
현재 산은의 창구직원 중 고졸출신은 38명으로 15.5%에 불과하지만 내년에 50명을 채용하면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채용된 고교 졸업생들에게는 입행 후 은행비용으로 정규대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정의 대학과정을 이수한 자에 대해서는 대졸출신 직원과 동일한 직무경로기회를 부여해 학력차별 없이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즉 고졸출신도 능력만 있으면 임원까지 승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방대 출신자는 산은의 지방점포에 장기근무하게해 지역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최근 산은이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지방점포 신설과 확충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번 채용정책 개편을 계기로 산업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한편, 학력·연공이 아닌 성과·능력중심의 열린 인사를 통한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