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9일 공개된 지난 5일 통화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RBA는 "최근의 글로벌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호악재들이 호주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상할 수 없다"며 "지금 인플레이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리스 재정 위기 등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호주 경제에 위협"이라며 "경제 총수요 증가를 경기 개선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지난 2분기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5400명에 달해 고용 시장 둔화 우려를 높였고 퀸즈랜드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퀸즈랜드 지역의 석탄 업계가 홍수 피해로 부터 회복 가능한 시기는 빨라야 내년 초쯤이 될 것"이라며 "이 여파로 올해 호주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현 연 4.75%으로 동결해 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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