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고부가가치 조선용 후판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현대중공업에 공급한다.
조선용 TMCP 후판은 일반적인 후판보다 20%가량 비싼 고부가가치 철강재로 소재를 압연하면서 동시에 열처리를 통해 제품 강도를 높인 제품이다. 비싼 합금을 넣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가 절감이 가능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앞으로 조선업계에서는 저탄소·고효율의 초대형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향후 TMCP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당진 후판공장을 본격 가동한 현대제철은 올해 후판 150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이 중 20만~30만톤 가량을 TMCP 후판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자원개발과 관련된 고급 후판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중동 가스전에 투입될 API-X70 강종을 대량 수주ㆍ공급하고 있으며 해양 플랜트와 석유가스 개발에 필요한 고급 후판 공급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급 강종 개발에 나서 올해 37종의 후판 신강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