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기름값에 대한 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기름값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지난 18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름값은 덜 내렸다면 그만큼 덜 올려야 한다"며 "정유사와 주유소 중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주유소 500곳을 샘플링해 장부를 들여다 보겠다"며 업계를 압박했다.
하지만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1940.56원으로 전날보다 2.04원 상승했다.
기름값 리터당 100원 인하가 종료된 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이 12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지역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23.96원을 기록하며 8일 연속 2000원대 흐름을 이었다. 반면 광주지역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1917.0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13일 연속 올라 리터당 1.79원 상승한 1757.67원의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주택착공실적 등의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되자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다.
19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전날보다 0.18달러 오른 111.07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 휘발유(옥탄가 92)는 1.21달러 상승한 122.88달러, 경유는 1.21 오른 131.01달러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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