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한통운 노조가 우선협상대상자인 CJ그룹의 현장실사를 허용하면서 인수 절차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한통운 노조는 19일 오후 2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인수 관련, 실사 허용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한통운 노조는 CJ그룹의 실사를 허용하기로 결론을 냈다.
앞서 이날 CJ그룹은 대한통운 노조에 인수 후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투자능력, 자금사정 등을 검증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다.
CJ그룹은 사업이 겹치는 물류 사업부문을 향후 2년간 합병하지 않기로 했으며, 만약 합병을 하더라도 노조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특히 직무와 직급에 상관없이 5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한통운 노조 관계자는 "CJ측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회사의 미래비전, 시너지 효과 등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CJ의 실사를 일단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2년간 CJ GLS와 미 합병과 5년간 고용보장 등의 요구조건을 CJ측에서 받아들인 것이 협의 도출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