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내년부터 일본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닛산이 공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돼 화진의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조만호 화진 대표이사
(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진은 현대·기아차 보다 20~30% 높은 가격으로 닛산에 제품을 공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진입장벽이 높은 발열핸드(Heated Steering Wheel)도 화진의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화진은 자동차 내장재용 부품에 원목, 금속 등 무늬가 들어간 필름을 덧씌우는 국내 자동차 표면처리기업이다.
화진의 표면처리 핵심 기술력으로는 플라스틱 표면에 나무무늬를 전사해 나무의 질감을 살려내는 우드그레인 기법과 플라스틱, 목재, 유리 등에 다양한 금속 코팅을 구현하는 IPE(Ion Plasma Evaporation)을 들 수 있다.
특히, 독보적인 우드그레인 기술 보유하고 있는 화진은 이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55.7%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차량 고급화 추세에 맞춰 화진은 '무선 히팅 스티어링 휠‘을 전략제품으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기존에 사용되던 구리열선 대신 발열잉크를 사용해 우드 및 가죽 부위에서 동시에 발열이 가능하다”며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갈 때에는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내에서 특허 1개를 취득했다”며 “이 제품이 내년에 시장에 나오면 국내는 물론 해외 업계도 리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진의 지난해 매출액은 416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3%의 증가율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공정개선과 자동화 설비 증설로 4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진의 공모희망가는 3700~4300원(액면가 500원), 공모 주식수는 286만주, 공모예정금액은 106억~123억 규모이다. 공모자금 중 80억~90억 정도는 니삿 자동차 수출을 위한 증산 시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1일 수요예측 후 28~29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8월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HMC투자증권(0015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