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브랜드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 235만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출범 100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톱 5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쉐보레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만6499대가 늘어 14%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5.8%의 점유율을 달성한 쉐보레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에도 판매량 상위 5개 시장 중 미국, 러시아, 중국 3개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자릿 수 이상으로 판매가 늘며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로 대표되는 신흥 자동차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속도는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주요 해외시장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올린 곳은 미국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90만454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판매 신장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러시아 시장에서는 81527대를 판매해 지난해에 비해 무려 54% 판매 신장을 달성했다.
상반기 쉐보레 판매실적의 주역쉐보레의 상반기 실적 증가는 크루즈, 스파크, 아베오, 올란도로 대표되는 글로벌 신제품 라인업에 힘입은 바 크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새로 선보이게 될 새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가 가세하며 글로벌 쉐보레 제품 라인업이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준중형차 크루즈는 2011년 상반기 총 33만대 이상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증가하며 글로벌 쉐보레 판매실적을 주도했다.
지난 6월 미국시장 승용차부문 판매실적 1위에 오른 크루즈는 2008년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총 80만대 이상 판매되며 1백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경차와 소형차 신모델이 선전했다.
경차 스파크는 2009년 한국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총 22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한국,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110% 증가했다.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와 함께 한국 시장에 선을 보인 소형차 아베오는 세계 30여개국에 판매가 시작되며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이 15만대를 돌파했다.
조엘 에와닉(Joel Ewanick) GM 글로벌 마케팅 총 책임자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GM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쉐보레의 창립자인 루이 쉐보레의 정신이 전 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고객과 만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을 쉐보레 가족으로 맞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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