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097950)은 매출은 상승했지만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액은 1조51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20.9% 줄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61억원으로 73.4% 감소했다.
생명공학 부문은 바이오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매출 3712억원을 기록했고, 식품 부문은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18%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원당 가격이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국내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하반기에는 매출의 지속적인 상승과 더불어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6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4%, 영업이익은 5200억원으로 1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신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바이오 부문과 가공식품 부문이 실적 상승을 이끌어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중국 등 신흥소비국의 육류소비 증가로 사료소비도 늘어나면서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등의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조미소재 핵산도 지속적인 생산설비 증설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5~8%인데 반해 바이오 부문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해 상반기 부진했던 영업실적을 충분히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식품 부문에서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프레시안, 햇반 등의 브랜드력이 강화돼 국내 매출과 수출이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환율도 상반기보다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개선에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