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주기자]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이용하기가 훨씬 편리해질 것 같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의 1·6번 출구 계단을 확장하고 출구도 신설해 덜 혼잡해지고 버스환승 동선도 짧아져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사진제공 - 서울메트로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의 계단을 확장하고 출구를 신설하는 등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달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역은 그동안 출퇴근시간에 줄을 서서 이동할 정도로 혼잡했다.
구로공단의 배후교통수단으로 지난 1984년 개통된 이 역은 당시 하루 이용객이 1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2000년대부터 디지털단지로 거듭나면서 벤처기업이 몰려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수송인원이 7만8000명으로 서울메트로에서 9번째로 많은 이용객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혼잡한 출구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메트로는 지난 2009년부터 혼잡도 완화를 위한 구조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2·3번 출구방향 연결통로를 기존 4m에서 8m로 대폭 확장하고 출구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편의성을 개선한 바 있다.
이어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출구 사이에 있던 매표실이 없어지고, 벽을 허물어 출구를 통합해 계단 폭이 기존 6.6m에서 13.72m로 대폭 확장되면서 혼잡했던 모습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새로운 출구를 개설해 기존 출구방향으로 몰리던 승객을 분산시켰고 버스 환승을 위한 이동거리도 단축시켜 편의성을 개선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미관을 해치고 동선에 방해가 되던 출구 앞의 잡상인들도 정비하는 한편 자전거 주차장도 공영주차장 안으로 옮겨 역 주변이 깔끔해졌다"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용객은 많지만 건설당시부터 역사가 비좁아 대표적인 혼잡역사로 손꼽히는 ▲ 신도림 ▲ 시청역 ▲ 교대역 등의 리모델링도 함께 추진해 시민들이 지하철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창주 기자 est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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