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대표적인 주거환경 열악 지역인 강원도 삼척시 탄광촌에 반듯한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하나가 돼 욕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탄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등 주택난 해결 대책이 필요한 삼척시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중 보상과 착공을 모두 추진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임대주택이 들어설 삼척도계2지구(도계읍 도계리 225번지 일원, 1만8000㎡)는 지난 2009년 8월 후보지로 선정돼 12월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은 곳이다. LH는 이곳에 10년 공공임대주택 280가구를 건립될 계획이다.
도계지역은 삼척시청에서 35㎞ 떨어진 곳으로 광업에 의존하는 독립 생활권 지역이다. 80년대 말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에 따른 일부 광산의 폐광으로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지역개발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지구내 기존사택 철거주민 약 140여가구가 특별공급 대상자로 분류 돼 있고, 도계지역의 (주)경동과 대한석탄공사 직원 2000명,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개교 등으로 주택수요가 충분하다는게 LH이 설명이다.
이미 삼척시 예산 확보로 지난해 10월 사업지구내 지장물 보상 및 철거 등을 완료했다. 향후 설치될 도시기반시설 비용 역시 삼척시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또 사업지구내 토지의 95%를 소유하고 있는 탄광업체 (주)경동은 LH와 협약체결을 통해 토지 공시지가 제공, 보상금 지급이전 선사용에 동이 하는 등 지자체와 기업 모두 이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LH 관계자는 "충분한 주택수요와 지자체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 LH의 이지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삼척도계2지구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도계2지구는 올해 8월 손실보상협의에 착수, 9월 착공, 201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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