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7개 지구의 국민임대주택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 했다.
18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경기 양평 공흥2, 진해 북부, 서산 예천3, 당진 합덕, 보령 동대3, 전주 동산, 전주 관문 등 7개 지구 국민임대주택 사업계획승인을 취소했다.
LH는 2006년~2008년 사이 국민임대 건설 사업승인 받은 이곳 지구에 모두 4513억원을 투입, 4189가구(21만7102㎡)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지구별로는 ▲양평공흥2 625가구 ▲진해북부 440가구 ▲당진합덕 402가구 ▲보령동대3 498가구 ▲서산예천3 557가구 ▲전주관문 785가구 ▲전주동산 882가구 등이 각각 취소됐다.
2006년 6월 사업승인을 받은 양평공흥2 지구의 경우 사업 추진이 더뎌지자 주민들과 지자체가 취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나머지 지구의 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한 결과 주민 80% 이상이 건설 백지회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의 동의 여부를 확인했다"며 "이번 사업 재조정으로 LH는 예산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소 지역 외에 LH의 138개 신규사업 중 사업 재조정 절차가 완료된 지구는 모두 22곳이다. 사업규모가 축소된 안성뉴타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구지정이 해제됐다.
사업 재조정은 LH의 경영난으로 일부 신규 사업진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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