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LG생활건강이 26분기 연속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2분기 매출액 8660억원, 영업이익 1005억원, 순이익 684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7%, 17.6%, 16.7%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4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6분기 연속 성장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한편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6955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 순이익 14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2%, 18.3%, 19.6% 성장했다.
◇ 생활용품 신규브랜드 '온:더바디' 가파른 성장세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266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9%, 18.8% 성장했다.
바디케어 카테고리에서 신규브랜드 '온:더바디'가 빠른 속도의 성장세로 매출이 70% 늘었다.
지난 분기 1위 자리에 오른 '샤프란'은 시장점유율을 44%로 확대했으며 '유니참' 생리대 매출도 23% 증가하며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신제품으로는 구취제거 전문제품인 '페리오 46cm', 고기능성 탈모방지 샴푸 '리엔 모강비책', 통기성을 높인 프리미엄 기저귀 '토디앙 화이트 클라우드' 등을 출시했다.
◇ 화장품 부문 순조로운 해외사업 확대
화장품사업은 매출 3126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1%, 8.0% 증가했다.
프리스티지 화장품 '후'와 '숨'이 각각 12%, 39% 성장했고 지난해 8월 출시된 천연허브화장품 ‘빌리프’는 국내 백화점 매장뿐 아니라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채널 면에서 방문판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약 500명의 판매원을 확대하며 채널력을 강화했으며 '보떼'와 '더페이스샵' 매장도 각각 36개, 23개를 추가 오픈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 4월부터 중국과 일본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더페이스샵'은 중국시장에서 화장품 유통 경험이 많은 '헝청(Heng Cheng)'이 지난 두 달간 35개의 점포를 오픈하고, 45개의 '칼라믹스(Colourmix)' 매장에도 더페이스샵 제품을 입점했다.
일본시장에서는 '이온(Aeon)' 그룹과 지난 6월 사업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3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 음료 매출 46% ↑..해태음료 영업 개선
음료사업은 매출 2869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6.1%, 34.7% 가파르게 성장했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등이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7% 매출 신장을 했고 비탄산음료는 '파워에이드' 28%, '조지아커피' 35%, '글라소 비타민워터' 45%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31%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이온음료인 '아쿠아리우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고, '미닛메이드'의 냉장주스인 '미닛메이드 디 오리진', '글라소 비타민워터 포커스'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편 지난 1월 인수를 완료한 해태음료는 생산라인과 영업조직 정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써니텐', '썬키스트' 등 주요 제품들의 영업 개선으로 매출 60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인수 전 6년간의 연속적자를 벗어나며 빠른 수익 개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