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휴대기기용 셀단위에서부터 중대형급 팩단위에 이르기까지 2차전지를 비로소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술은 피앤이솔루션의 강점이다"
정대택(사진) 피앤이솔루션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높은 신뢰성과 차별적 기술이 요구되는 중대형 2차전지 후공정과 연구개발 장비부문에서의 확고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같은 독보적 기술력을 강조했다.
피앤이솔루션은 국내 최고의 중·대형 2차전지 후공정장비업체로 기존 발전플랜트에 사용되는 대용량의 전력변화장치 개발에서부터 2차전지 활성화(Formation)와 성능평가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다.
조립된 2차전지를 전지로 활성화시키거나 성능과 수명을 점검하는 후공정작업은 고출력에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작업이기에 신규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이다.
피앤이솔루션은 이미 20여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등록하거나 출원하고 있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이후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대 파트너인 LG화학과 미국 2차전지 생산기지에 함께 진출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장활성화와 검사장비 공급에 나서는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2차전지 산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피앤이솔루션은 지난 2008년 157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 전년대비 73% 늘어난 380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1억원, 39억원으로 전년보다 68%, 64% 늘었다.
한편, 피앤이솔류션은 신규 성장동력으로 전기차(EV)와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015760)의 충전인프라 제품도 전량 위탁생산하며 제주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와 중부 고속도로내 충전인프라 시범사업등에 참여하는 등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의 차세대 전기차 기반 그린수송시스템에 현대차와 함께 참여하며 EV용 급속충전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피앤이솔루션은 우선주 출회에 따른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전환되지 않은 우선주 96만4000주는 1개월간의 보호예수만이 걸려있는 상황이기에 상장이후 오버행을 우려할 수도 있지만, 스톡옵션 등 상장이후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만한 사안이 없는데다 기관자체의 출회 가능성도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공개 주관사인
교보증권(030610)도 "상장이후 유통가능 주식이 우선주를 포함해 211만주에 달하고 벤처캐피탈을 통해 펀딩 지분이 40%을 넘지만 동일한 펀딩다른 기업들과 비교할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오버행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앤이솔루션은 지난 2009년 IBK 등 벤처캐피탈 투자 이후 아직 전환되지 않은 우선주 96만4000주가 남아있어 상장이후 우선주 출회 이슈가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총 1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7000~8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05억~120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2013년까지 증설될 수원시 소재 본사 이전부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피앤이솔류션은 다음 달말 수요 예측을 거쳐 9월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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