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두산, 20만원까지 곧장 간다

2분기 실적 좋았다
하반기도 긍정적..목표주가 최고 20만2천원

입력 : 2011-07-26 오후 3:22:06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두산(000150)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증권가는 유압기계 등 자체사업의 성장성과 지분가치 상승에 3분기이후에도 두산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두산은 전일대비 8000원, 5.73% 오른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2분기 실적 좋았다
  
지난 2분기 두산은 IFRS 연결기준 9583억원의 매출과 18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49.7% 증가했다. 세전이익도 1756억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다.
 
특히, 두산 자체사업의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모트롤의 실적개선과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각각 411억원, 119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의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망치인 859억원보다 337억원 많았던 점을 높게 평가했다.
 
모트롤의 실적은 인상적이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 자체 영업의 핵심인 모트롤의 2분기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전년대비 44% 늘어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트롤은 현재 주문 대비 납품비율이 70%선으로 초과수요상황이 지속중인데 향후 증설과 중국 공장 가동으로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자체사업은 전체 순자산가치 중 30%를 차지하는데 이중 모트롤 사업은 중국 수출 수요 증가세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전자부문 역시 견조한 실적을 올렸던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하반기도 긍정적..목표주가 최고 20만2천원  
 
전자와 유압기계, 물류 등 두산의 자체 사업은 하반기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중공업(009540), 볼보코리아 뿐만 아니라 중국 굴삭기업체에 대한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유압기계에 거는 기대는 크다.
 
삼성증권은 "유압기계 매출의 32%가 중국 굴삭기업체에서 발생하고 있어 향후 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 자체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모트롤 사업은 중국내 굴삭기 수요 확대로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 3사에 치중돼 있던 매출비중도 다변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하반기 실적에 거는 기대도 높다.
 
이재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하반기 수주 확대로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72.5% 증가한 34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체 사업의 성장성과 한국항공우주 등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지분가치가 1248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두산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22만8000원에 달한다. 두산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도 7.2% 상향조정해 목표주가를 17만100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밥켓 실적, 두산건설의 재무리스크, 주요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모트롤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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