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증시의 1만선이 무너졌다.
미국 부채 증액 협상 시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자신이 제안한 협상안의 표결을 연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시간 9시11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9.29엔(1.08%) 내린 9938.9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 종목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보험업종(-1.79%)과 전기가스업종(-1.70%)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토쿄 전력이 16% 가까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고 주부전력과 칸사이 전력도 2%대 하락 중이다. 호쿠리쿠 전력은 1.47% 내리고 있다. 호쿠리쿠 전력은 토야마 지역에 가스 발전소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6억엔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진 피해 기업들에게 투자하겠다고 밝힌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은 1.74% 하락하고 있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도 1.64%, 미즈호 파이넨셜 그룹도 1.54% 하락 중이다.
전일 급등세를 보인 일본 타바코는 0.45%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 최대 유통그룹 세븐&아이홀딩스는 1.38%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수출주인 소니가 1.62% 내리고 있고 캐논과 닌텐도도 각각 1.55%, 2.04% 내림폭을 기록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와 혼다가 각각 1.18%, 1.27% 동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토요타 자동차는 2% 내리는 중이다.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조30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히타치 건설기계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히타치 제작소는 지난 2분기 운영이익이 500억엔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약세 장 속에서도 0.83% 오르고 있다.
오코시 히데유키 치바진증권 상무이사는 "시장은 호실적을 내놓고 있는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만 수출주들의 흐름은 미국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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