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인칭 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성공하면서,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올해 매출 1위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게임 이용자수 1억2000만명,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약 5조5000억원인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이다.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는 제2의 ‘크로스파이어’를 기대하는 국산게임들이 중국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에게 소개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FPS게임 ‘배틀필드 온라인’을 중국 게임사 ‘창유’를 통해 공개했다.
두 게임은 이미 중국 서비스 허가를 받아 둔 상태로, ‘C9’은 중국에서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든어택’은 국내 최고 인기 FPS로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를 놓고 게임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은 또 ‘세기천성’을 통해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커 온라인’ 등 다양한 게임을 공개했다.
위메이드(112040)는 ‘MTTang’을 통해 액션 온라인RPG ‘타르타로스’를 중국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다.
이처럼 많은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에 게임을 선보이고 있지만, ‘미르의 전설’, ‘크로스파이어’와 같은 대성공을 기대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역시 온라인 게임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 자체적으로 다수의 게임들을 개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상우 네오위즈게임즈 글로벌사업 본부장은 “지난해 중국에 소개된 게임은 약 600개나 되지만, 우리가 이름을 들을 만큼 성공한 게임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며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역시 4년전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과 비슷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는 반면, 중국 진출은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온라인 게임사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펴면서, 중국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 진출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 자체 게임 개발이 늘면서 더 이상 한국 게임을 수입할 필요가 없어져, 국내 게임 중 대작이 아니면 중국 퍼블리셔들이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국내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임사들의 노력 뿐 아니라 국내 온라인 게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