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금융당국과 업계가 최근 사흘간 쏟아진 폭우에 따른 피해자와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섰다. 특별지원 자금은 물론 특례보증, 보험료 납입 및 카드대금 납입 유예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29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금융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는 2억원까지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우선 특별지원 자금으로는 중소기업 1곳당 최고 3억원 내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보증금액에 관계없이 최저 보증료율 0.5%와 최고 보증비율 90%로 우대해주는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금융감독원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대출 원리금 상환이나 보험료납입을 6개월간 유예토록 하고, 현장지원반을 운영해 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업계를 통해서는 사망자 혹은 실종자 본인이나 직계가족의 카드대금청구를 유예하거나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해 수해로 인한 피해자들의 금융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시중은행 역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대출 기한 조건을 완화하는 등의 지원책을 시행키로 했다.
농협은 피해를 입은 농업인·지역주민·중소기업들의 재해 복구를 위해 오는 10월말까지 종합적인 대출지원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금융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 금융지원을, 우리은행도 피해 중소기업에 기존 대출금의 만기 연장과 재약정 때 일부 상환 없이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피해 고객에게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약 200명을 우면산 일대에 보낼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폭우 피해 지원방안을 논의 중이다.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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