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는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발표에 따라 기존보다 10% 낮은 8100원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9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2조303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매출은 1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수준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순증가입자의 증가로 상품구입비가 증가하며 이익이 감소하는 지렛대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단가가 높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95만명으로 늘어나며 당장 단말기를 사와야해 상품구입비가 증가했지만 수익은 수익은 24개월 동안 분산되서 발생되기 때문에 가입초기에는 이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31만명이었던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순증가입자는 1분기 62만명을 거쳐 2분기에 95만명으로 급증했다.전체 누적 가입자는 210만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 전망대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95만명의 스마트폰 순증가입자가 발생하게 되는 반면 상품구입비는 지금을 최고점으로 점점 낮아질 것"이라며 "3, 4분기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대비 33%, 43% 증가하며 무선매출을 이끌며 이익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요금 인하 변수가 남아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안재민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요금 인하와 함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10월로 예상된 아이폰 5와의 마케팅 경쟁, LTE 관련 투자 등이 향후 실적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은 더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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