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벤처기업의 경기호전 기대감이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연구원(KOVRI)은 벤처기업의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7월 경기실적은 6월보다 호전세가 소폭 위축됐으며, 이달 전망도 경기호전 기대감이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벤처기업의경기실적은 유럽 및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과 국내 소비심리 위축, 판매부진 등의 경영애로로 전월(102)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이달 전망도 국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내수와 수출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 각 부문 7월 실적 악화
국내 여건을 보면 지난달 실적은 96에서 95로 1포인트 하락했으나 국외 여건은 6월과 동일한 '90'으로 조사됐다.
내수는 104에서 100으로 4포인트 하락, 수출도 96에서 95로 1포인트 하락해 악화세가 다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익성은 전월과 동일한 93을 유지했고 자금사정은 80에서 86으로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에 당면한 벤처기업의 경영애로요인은 자금확보(18.3%)가 가장 컸으며, 판매부진(13.5%), 원자재 가격변동(11.7%),인력확보(10.6%), 기술혁신·신제품 개발부진(7.0%) 등이 뒤를 이었다.
◇ 8월 경기 기대감 악화 지속..상시종업원 고용만 호조세
이달에도 국내외 여건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과 비교해 이달 국내 여건은 108에서 98로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며, 국외 여건도 99에서 96으로 하락하며 악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수익성(103→101)과 자금사정면(98→97)에서 부정적 전망이 늘어났고, 부채(104→107)는 상승해 악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8월 상시종업원수는 111에서 114로, 임시종업원수는 105에서 106으로 각각 3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해 인력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다소 감소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300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BSI 조사시스템을 통해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