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늘 살펴볼 기업은 큐에스아이(066310)라는 기업인데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큐에스아이는 2000년 7월 반도체 레이저 전문 제조 사업을 위해 설립됐고 2006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습니다. 큐에스아이가 제조하는 반도체 레이저는 주로 우리가 마트에 가면 계산대에서 보는 바코드 스캐너와 건설현장에서 레이저로 빛을 쏴서 수직이나 선 등을 측정하는 기기인 파워툴에 들어갑니다. 또 레이저 빔 프린터, CD플레이어 등에 사용되는데요.

이 회사의 주요제품인 반도체 광원 레이저 다이오드, 즉 LD는 최근 응용이 확대돼 급격히 발전하는 IT산업과 인터넷 통신 수요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다이오드는 세계적으로 생산업체가 소니, 산요, 도시바, 샤프, 롬, 아리마 등 소수업체에 불과한데요. 국내에서는 큐에스아이가 레이저 다이오드의 설계디자인과 가공, 칩제조 및 패키징까지 일괄 생산하는 경쟁력을 가진 유일한 기업으로 글로벌 대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큐에스아이가 생산하는 레이저 다이오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대표이사에게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2년 연속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선정됐네요.

 

기자 :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매년 코스닥시장 히든챔피언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히든챔피언은 주력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로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코스닥상장기업인데요. 큐에스아이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선정돼 글로벌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겁니다. 큐에스아이는 경쟁사인 산요, 소니, 로옴 등 일본업체 대비 우월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큐에스아이의 레이저 다이오드는 전동공구와 바코드 스캐너의 글로벌시장에서 2009년 이후부터 줄곧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레이저 프린터는 현재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가 생각하는 큐에스아이의 글로벌 경쟁력이 무엇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앵커 : 바코드나 레이저 프린터 등이 주력 시장인데요. 시장이 더 확대될 수 있나요? 글로벌 레이저 시장 성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 글로벌 레이저 시장은 2008년 6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었으나 2009년 금융위기로 시장이 축소된 이후 점차 회복셉니다. 올해도 10%대 성장해 70억 달러 시장이 될 전망인데요. 레이저 다이오드의 응용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 시장 확대를 전망하는 근겁니다. 레이저 다이오드의 주요 응용분야는 파워툴, 바코드 스캐너, 레이저 빔 프린터에서 점차적으로 항공, 의료, 디스플레이, 차세대 광저장 장치, 군사용 무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군요.

 

기자 :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내기 시작한 이후 2009년 매출액 200억원, 2010년 25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6억원에서 2010년 58억원으로 급증하며 성장성과 수익구조 회복을 증명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큐에스아이의 영업호조가 2011년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5% 증가했습니다. 2분기에도 레이저프린터, 바코드스캐너 등의 해외수출 호조에 힘입어 외형 성장속도가 가파르게 유지될 전망입니다. 2분기에는 매출 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올해 총 매출액은 33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 1분기 11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 12억6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총 영업이익이 62억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이사의 포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성장성도 밝고 실적도 좋고,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주셔는데요. 그렇다면 향후 주가는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 긍정적인 영업실적 기록에도 주가는 여전히 소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레이저 빔 프린터 부문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 항공, 의료, 디스플레이 등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환 헷지상품으로 리스크 관리가 철저하다는 점 등이 큐에스아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