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투자회수율이 15%대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지난 5년간 누적투자 대비 회수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추세로 투자대비 실적이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의 누적투자 대비 회수율(2011년 4월 기준)을 살펴보면 지난 2006년 37.9%, 2007년 24.9%, 2008년 17.0%, 2010년에는 15.9%로 점점 하락하고 있다.
5년전에 회수율에 비하면 반도 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누적투자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공사의 영업활동 채산성이 낮아진다는 의미로 무리한 사업확장이 자칫 공사의 재무상태 악화로 연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광물자원공사의 누적 최수액이 최근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누적 투자액 증가 추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투자규모가 작아 수익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투자규모가 급증해 회수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광물자원공사처럼 똑같은 해외자원개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와 비교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석유공사의 지난해 누적투자 대비 회수율은 48%로 광물공사의 3배를 넘는다.
석유공사는 지난 2007년 82%, 2008년 72%, 2009년 52%, 2010년 48%로 해마다 하락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절반 이상은 회수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21개 사업에 3664억원을 투자해 생산단계 413억, 개발단계 2955억원, 탐사단계 29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