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로 중남미 수출 허브 확보"

입력 : 2011-08-02 오후 1:25:36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지난 1일자로 우리나라와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가 정식 발효됐다.
 
페루는 인구 2918만명에 1인당 국민소득은 5172달러의 광물 수출 강국이다.
 
FTA 발효로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은ㆍ아연ㆍ구리 등 페루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페루 경제는 성장 중..지난해 수출 300억달러
 
중남미 국가 중 칠레 다음으로 우리와 FTA를 체결한 페루는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중남미 최고인 8.8%의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주요 수출품인 광물의 국제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13.1% 증가한 30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에 비해 75% 증가한 것으로, 페루 정부는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2015년 수출액이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은 생산 1위, LNG 수출 확대
 
페루의 광업은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연평균 1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은 생산량은 세계 1위며, 아연과 구리는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남미 7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미국, 멕시코 등으로의 LNG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미국 헌트 오일사 등과 함께 LNG 플랜트와 수송용 원료가스 파이프라인 등을 건설해 LNG 생산·판매 사업을 진행 중이다.
 
◇ 중남미 지역 수출 허브로 기대
 
안데스 공동체 국가들에 대한 우회 수출도 기대된다. 
 
안데스 공동체는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5개국이 1969년 발족한 지역 경제통합체다.
 
이와 함께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칠레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에 속해 아시아와의 교역에도 적극적인 국가다.
 
작년 3월에 중국과의 FTA를 발효했으며, 일본과도 지난 5월 FTA 서명을 완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페루에 대한 신탁기금 지원을 통해 페루의 인프라 구축·기술개발·빈곤 감축사업 등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 금융서비스 개선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손지연 기자 tomatosjy@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손지연 기자
손지연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