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금값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다시썼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2.80달러(1.4%) 급등한 온스당 1644.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위축에 대한 공포감이 금값 상승의 원인이 됐다. 미국의 6월 소비지출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미국의 부채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금 매수를 부추겼다.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금을 매입했다는 소식도 금값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한은은 전날 '2011년도 7월 외환보유액 현황'에서 지난 6~7월 금 25톤을 매입해 기존 보유량 14.4톤을 포함해 총 39.4톤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같은 움직임이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에서 금 비중을 늘리는 큰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