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6%대로 급등하면서 시장의 부담감을 높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연6.25%까지 뛰었다가 6.14%로 소폭 진정됐다. 이는 지난 199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6.18%로 나타나며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빈더 시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전략가는 "국채 수익률 급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 핵심인사들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우왕자왕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란코 파본세요 존 캐벗 대학 정치학부 교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또 한번 시장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 두나라의 정책대응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불안감이 가중되자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만나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도 휴가를 반납하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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