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가 미국의 올 3분기(7~9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이번 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5%로 내려 잡았다"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지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4분기 전망은 기존 3%에서 2.5%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상반기 전망 역시 당초 예상치인 2.5%에서 2%로 깎았다"고 덧붙였다.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성장 속도가 계속된다면, 실업률은 내년 3분기까지 9%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부채 한도 증액협상은 타결됐지만 미국의 경기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전망 하향 조정 배경의 핵심은 "낮은 고용률 보다 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감축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분기 1.3%에 그쳐 지난 1분기 0.4% 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 예상치인 1.8%에는 못미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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