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이 미국과 유럽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긴급 컨퍼런스콜(전화회의)를 열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정부 관계자는 "G20 국가들이 유럽 재정위와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주요7개(G7) 국가들이 추가 논의를 할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동 성명도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8일 아시아 증시가 개장하기 전 성명이 나올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는 모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외환보유고를 관리하는 데 있어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미국 국채의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대신할 만한 대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도 8일 새벽 1시(한국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