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우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2008년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탁월한 주가 움직임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인 주가 움직임을 기록한 데다 8월말 ‘블레이드앤소울’ 2차 클로즈베타 공고가 임박해 모멘텀 출현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은 유지했다.
이날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는 2008년 당시 증시가 글로벌 경제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상대적으로 빨리 그리고 많이 상승하면서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경기와 무관한 산업 특성에다 신규 게임의 흥행 성공 기대감이 있었고 2009년에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
그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 산업은 IMF 시절에 태동했고 카드 버블로 내수 경기가 침체됐던 2003년에 한 단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 둔화가 내수 산업에 부정적이지만 게임 기업들은 경기에 반비례하는 실적 흐름을 기록하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8월말로 예정된 기대작 ‘블래이드앤소울’의 2차 클로즈베타가 임박하고 있어 ‘블레이드앤소울’ 2차 클로즈베타의 정확한 일정 공고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자극하는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오는 17일부터 독일과 미국 등의 연이어 진행될 게임쇼에서 ‘길드워2’가 공개되고, 클로즈베타 등 일정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