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현대하이스코가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9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850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 당기순이익 9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1%, 29.7%, 53%씩 증가한 호실적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호황과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향상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더 좋은 실적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3조9414억원, 영업이익은 2391억원, 순이익은 1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4.5%, 46.9%, 67.6% 늘어났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추진중인 국내외 투자사업계획과 진행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총 9220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간 당진 제2냉연공장은 오는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연산 150만톤 규모의 제2냉연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하이스코는 총 600만톤 규모의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진행중이 당진과 순천의 도금설비 증설사업은 각각 93%, 63%의 진행률을 보이며 도금강판의 공급대응 능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고, 지난달 공사에 들어간 브라질 법인은 내년 5월 완공될 경우 연간 15만대 분량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상국 현대하이스코 재경본부장(상무)은 하반기 시황에 대해 "자동차 산업의 경우 판매량은 늘어나지만 판매율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조선산업은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상반기보다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그럼에도 "상반기의 이 같이 호전된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현재 진행중인 각종 대규모 투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호실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